[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다양한 학문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세상에 알리는 글로벌 1위 오픈 액세스(OA) 논문 출판 기업 MDPI가 제79차 유엔 총회(UNGA 79) 기간(2024년 9월 10일~28일, 현지시간) 동안 열리는 사이언스 서밋(Science Summit 2024)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다.
사이언스 서밋은 과학이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에 기여하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서밋은 지난 17~27일 개최됐다. 서밋에선 대륙, 국가 및 다양한 주제에 걸쳐 진정한 글로벌 과학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규제적, 재정적 환경 등을 검토했다.
오픈 사이언스란 과학 연구와 데이터, 결과를 공개하고 자유롭게 공유하려는 움직임으로, 협력과 투명성을 중심으로 과학을 대중화하고 연구 결과가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논문과 학술 자료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OA는 그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연구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 연구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등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누구나 수정,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Open Source), 논문 심사 과정에서 심사자의 의견과 과정이 공개되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오픈 동료심사(Open Peer Review) 등을 추구한다.
MDPI는 이번 사이언스 서밋 참여를 통해 선도적인 OA 논문 출판사로서 과학 지식을 민주화하여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는 기후 변화나 공공 건강, SDGs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MDPI는 이와 관련, ‘SDG 출판사 협약’(SDG Publishers Compact)에도 가입했다. 이 협약은 SDGs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출범했고, MDPI는 2021년 가입했다. 이듬해에는 MDPI SDG 허브(MDPI SDG Hub)를 출범시켜 17개의 각 SDGs 목표 내 최근 연구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스테판 토체프 MDPI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체인지 메이커스 런치: 변혁적 변화 촉진 - 아프리카 전역의 건강 연구에 대한 전략적 AI 투자’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SDGs를 달성하기 위해선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OA가 필수적”이라면서 “MDPI는 전 세계 800여 개의 학술 기관과 협력해 오픈 사이언스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신진 연구자들과 개발도상국 출신 연구자들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