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제2금융권 중심의 부동산PF 부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업권 특성상 타업권과 비교하여 고위험PF인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이 높아 부동산PF 부실 위험이 높은 편이다.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업은 당분간 수익성 부진 및 건전성 부담이 지속되고 성장성이 둔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2024년6월 기준 저축은행 79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41개 저축은행이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초과한 저축은행도 63개에 달한다.
다만, 업권 전체로는 부동산PF 관련 신규 취급 위축 및 부실 정리 노력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감소 효과가 자기자본 감소 효과를 상회하며 BIS비율이 개선됐다.
현재 부동산PF는 금융당국에서 주목하고 대비한 사안으로 부동산PF 관련 시장실패가 정책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 부담이 과제로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이번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방안은 과거와는 달리 사후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금융회사가 만기도래에 따라 순차적 평가를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PF 정리·손실은 경공매 진행과 ‘유의 및 부실우려’ 재분류 등에 따라 추가 손실 발생이 가능함에 따라 PF 부실 정리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PF부실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신용대출, 정책성 대출 등 중저신용자 대상 리테일 역량을 강화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