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2025 CES'에서 AI 에이전트에 대해 언급했다.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서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단에서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젠슨황의 발언처럼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업들을 소개했다.
서비스나우의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AI 결합시킨 서비스 개념.자료=서비스나우,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가 형성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보유한 상장사는 서비스나우, 어도비,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SAP, 케이던스, 시먼즈, 액센츄어, 오라클"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중에서 올해 AI 에이전트 관련 성과가 조금이나마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은 서비스나우라고 전망했다.
서비스나우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부문의 선두 기업이다. IT/고객/HR 서비스 관리와 맞춤형 워크플로우 서비스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데 이러한 서비스는
Now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Now 플랫폼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들이 기존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포함된 Pro Plus의 SKU 출시한 지 3개 분기가 조금 넘는 가운데 이같은 서비스에 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대형 고객이 44곳, 500만달러 이상을 소비하는 고객도 6곳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AI 에이전트는 서비스나우의 AI 기능을 활용하려는 고객(Q)을 늘리고, 요금제(P) 또한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서비스나우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26년까지 20% 이상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담당하는 쇼핑 매출이 지난 연말 시즌동안 전년 동기대비 무려 42%나 증가했다고 세일즈포스가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젠슨 황 CEO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AI Agent를 실질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CRM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CRM 분야의 선두업체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인 세일즈포스도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했다.
데모 영상을 보면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장별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까지 넣을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내년 여름 에이전트포스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내년 말까지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생성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세이즈포스는 지난 12월 17일에 Agentforce 2.0을 공개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