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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관세전쟁에 5% 넘게 하락...도요타 5%, 현대차 2%, 기아 5.8% 급락

테슬라 캘리포니아주 판매량, 지난해 12% 줄어들어...캘리포니아신차등록협회, "테슬라, 5개 분기 연속 감소세 기록"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2-04 06:27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관세전쟁 영향으로 5%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관세전쟁 영향으로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자료=NAVER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관세전쟁 영향으로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자료=NAVER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7% 하락 마감했다. 전날 아시아 증시에서 도요타 현대차 등 자동차 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편 캘리포니아 신차등록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주력 판매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신차등록 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지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치열한 경쟁 영향으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에서의 판매량이 지난해 12% 줄어들었다.사진=로이터통신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에서의 판매량이 지난해 12% 줄어들었다.사진=로이터통신

이날 GM도 3.17% 하락했고 포드도 1.84% 떨어졌다. 전날 아시아증시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도요타가 5% 급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1.94%, 기아 5.78% 급락했다.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하락 폭이 컸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관세 부과를 한달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는 4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지만 대화를 통해 해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조치의 이유로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하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미국도 멕시코로 몰래 유입되는 고성능 무기 단속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직전에 캐나다에는 관세 부과를 공식 통보했지만 멕시코에는 별도의 통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장초 급락 출발했으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 간 유예키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장초 급락 출발했으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 간 유예키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크게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4,421.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6포인트(-0.76%) 내린 5,994.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49포인트(-1.20%) 떨어진 19,391.96에 각각 마감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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