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어리목 탐방로 입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뉴시스> 4일 제주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평년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평년 8~11도)로 평년보다 5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5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10~3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곳은 40㎝ 이상 쌓일 것으로 파악됐다.
눈은 점차 확대돼 중산간에도 5~20㎝가량 내리겠고 해안에도 5~10㎝ 사이로 쌓이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를 제외한 도 전역에 걸쳐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는 초속 9~18m의 강한 바람과 최대 5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의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기상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