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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확 낮췄다. 1.9%에서 1.5%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인하 폭 커

한은,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기준금리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2% 진입

2025-02-25 10:14:54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고 현 3.0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낮췄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큰 것이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지 우려된다.

대부분 전문가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로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대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작년 10월·11월 연속 인하로 금리를 3.5%에서 3.0%까지 낮췄던 금통위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면서 숨 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금리를 내리면서 인하를 재개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 2월 24일 기준. 자료=한국은행,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 2월 24일 기준. 자료=한국은행, 연합뉴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그 연장선의 내수 침체는 전문가들의 금리 인하 불가피론을 뒷받침한다.

최근 씨티가 1.5%에서 1.4%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8%에서 1.5%로 각각 낮추는 등 주요 투자은행(IB) 사이에선 1%대 중반의 전망치가 대세인 분위기다.
 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자료=한국은행,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자료=한국은행, 연합뉴스

설상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갈등 조짐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운 상황이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성장 하방 압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로 경기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며 "물가의 상방 리스크보다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훨씬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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