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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고점대비 거의 '반토막'...5.6%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479달러(고점)에서 263달러까지 하락

투자사 베어드, "신형 모델Y 출시 늦어지는 데다 1분기 출하량보 월가 예상치(43만대)보다 훨씬 적은 37만대에 그칠 듯"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07 06:17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 올해 선보일 모델 Y 출시도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5.6% 하락하며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자료=인베스팅닷컴
테슬라 주가가 이날 5.6% 하락하며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자료=인베스팅닷컴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투자회사 베어드의 목표가 하향 조정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5.6% 하락했다. 시총도 8500억달러가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고점(479달러)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날까지 무려 45% 넘게 하락,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3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베어드는 하향 이유로 올해 새로 선보일 모델 Y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테슬라의 1분기 출하량이 월가 컨센서스인 43만7500대는 훨씬 못 미치는 36만9000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12개월 목표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낮췄다.

2월은 전기차 수요가 1년 중 가장 저조한 달이기도 하다.

 테슬라의 대당 총이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자료=테슬라, 로이터통신
테슬라의 대당 총이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자료=테슬라, 로이터통신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하자 오는 17일까지 한정 기간으로 모델3 판매가를 8000위안( 약 16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도 서학개미들은 여전히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고점대비 거의 '반토막'...5.6%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479달러(고점)에서 263달러까지 하락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일(결제일 기준)까지 테슬라 주식 13억6300만달러(약 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32.64% 하락하며 전 고점(479.86달러) 대비 40%가량 떨어졌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 최근 1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티커명 TSLL) ETF(상장지수펀드)를 테슬라 주식보다 5000만달러가량 더 사들이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모습이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의 보유 금액 순위에서도 현재까지 177억5077만달러( 약 26조원)를 보유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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