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5년만에 최악의 하락을 기록한 뒤 모처럼 3% 넘게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향후 2년내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3.8% 반등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3.8% 올랐다.
이날 반등에도 불구,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고점 대비 여전히 52% 가량 하락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향후 2년간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는 위대한 회사라며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차량 구매가 테슬라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모델 S 차량에 함께 탑승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테슬라 주식은 현재 반토막 난 상태"라며 "지금이 매수할 적기"라고 지적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테슬라는 올해 로보택시를 출시하는 데다 선도적인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AI분야에서의 이니셔티브 등을 제시했다.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30달러로 유지하며 '톱 픽' 종목으로 꼽았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16% 넘게 폭락한 후 전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일을 하면서 회사일을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