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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CEO "테슬라 주식,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이 매수 기회"...그의 말 누가 믿을까

지난 주말 전 세계 곳곳에서 머스크 반대 시위 열려...호주 뉴질랜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31 16:10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 주식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30일(현지시간) 위스컨신주 그린 베이에서 "테슬라 주식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30일(현지시간) 위스컨신주 그린 베이에서 "테슬라 주식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 베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테슬라 주가 급락과 시위) 내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서 일함으로써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고점(479.86달러) 대비 지난 주말 기준 45% 넘게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갑부 인덱스에 따르면 세계 1위 갑부인 머스크 CEO도 주가 하락으로 그의 자산이 1000억달러 감소했다.

그의 발언이 현 시점에서 맞을 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그의 연방정부 예산과 인원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벌어졌다.

미 CNN, CBS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만 200개가 넘는 테슬라 매장에서 시위가 펼쳐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린 머스크 반대 시위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린 머스크 반대 시위

미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메릴랜드, 미네소타, 텍사스주 등의 테슬라 매장에 각각 수 십에서 수 백명의 시위대가 결집했다.

이전 시위들은 다소 산발적이었던 데 비해, 이날 시위는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277곳을 모두 포위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CBS는 전했다.

시위는 미국 밖 테슬라 매장 200여곳에서도 열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시위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테슬라 쇼룸에서 정오에 시작돼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영국 런던 테슬라 매장 앞엔 20여명이 모였고, 현장을 지나가는 차량들도 경적으로 지지를 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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