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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6.9%, 애플 3.9% 급락...뉴욕증시, 관세 공포에 파월의장의 실망 발언 더하며 3대 지수 급락

파월의장, "관세로 물가와 성장 두 목표 어려움 처해"..."당분간 관망세 유지" 발언에 증시 하락 커져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4-17 05:54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관세 공포가 다시 뉴욕증시에 엄습하며 애플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H20 수출 규제 영향으로 6.9% 급하며 시총도 2조5000억달러대에 떨어졌다. 자료=NAVER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H20 수출 규제 영향으로 6.9% 급하며 시총도 2조5000억달러대에 떨어졌다. 자료=NAVER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엔비디아의 H20 칩의 대중 수출 규제 조치 영향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9% 가까이 급락했다. 시총 1위인 애플도 3.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5% 가까이 급락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도 2~3.7% 하락했다.

반도체주들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1%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4%, 대만 TSMC 3.6%, ARM 2.7% 각 각 떨어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무려 7% 넘게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73%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3.07%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 수출 규제로 하락 출발한 이후 파월의장의 실망 발언에 하락 폭을 키웠다. 자료=FactSet, 월스트리트저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 수출 규제로 하락 출발한 이후 파월의장의 실망 발언에 하락 폭을 키웠다. 자료=FactSet, 월스트리트저널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하락 출발한 이후 파월 의장의 실망 발언이 전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큰 폭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잘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해 연준이 소위 '연준 풋'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줬다. '연준 풋'은 연준이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풋옵션과 같은 안전판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파월의장은 16일(현지시간) 관세로 물가와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가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도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사진=블루버그통신
파월의장은 16일(현지시간) 관세로 물가와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가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도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사진=블루버그통신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파월의 발언을 듣기 전에 분명히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시장은 일종의 '풋'을 찾고 있었다"며 "트럼프 풋이나 연준 풋, 둘 중 하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 가지 모두 시장을 실망하게 하고 있고, 거시 경제와 관세 문제를고려하면 위험을 감수하거나 위험 자산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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