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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2주 고점 대비 53%, 엔비디아 36%↓...빅테크주, '7 공주'라는 영광에서 이젠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

월가,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충격 가능성에 초긴장..."미국 헤게모니 무너지는 것 아니냐" 우려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4-22 07:32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빅테크주들이 또다시 급락하며 조정 수준을 지나 회복 가능성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때 '7공주'(매그니피센트 7)라는 영광'을 받으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하락세의 주범으로 전락한 것이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의 52주 고점 대비 하락율 비교. 자료=야후파이낸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의 52주 고점 대비 하락율 비교. 자료=야후파이낸

21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휴장이후 4일만에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다.

애플이 2%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2.35%, 구글 2.3%, 아마존과 메타는 3% 넘게 떨어졌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빅테주 가운데 테슬라가 52주 신고가 대비 하락율이 무려 53.43%에 달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AI 대장주로 불리던 엔비디아(36.71%) 메타(34.5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당 100달러선이 무너지며 시총도 2조365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한 때 3조 4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총 1위인 애플도 25.7% 하락하며 시총도 2조9000달러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매도세가 거셌다며 트럼프발 관세와 파월의장에 대한 발언으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이 해임된다면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월가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이 해임된다면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전략가는 "만약 파월이 해임된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훨씬 커지며 미국 자산의 탈출 현상이 러시를 이룰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립기구인 미국 연준 의장이 해임된다며 미국의 헤게모니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 추가 하락은 물론 달러화 약세도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연은 총재인 오스탄 굴스비는 지난 주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의 우려와 미국 시장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을 것이라는 점이 더 우려스런 점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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