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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보리군과 ‘냥냥이’ 흑설냥의 시몬스 ‘N32 쪼꼬미’ 체험기

놀이부터 잠자리까지 높은 활용도 보여준 보리
"쪼꼬미는 양보없다" 소유욕 끝판왕 된 흑설이

유현희 기자

기사입력 : 2025-04-21 11:03

[비욘드포스트 유현희 신용승 기자] 매트리스의 대명사 시몬스에서 댕냥이를 위한 펫 매트리스가 나왔습니다. ‘N32 쪼꼬미(이하 쪼꼬미)’가 주인공인데요.

댕냥이를 위한 특별한 매트리스는 국내에서 이번에 처음 출시된 거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에 육박한 요즘 시몬스가 시의적절한 시점에 제품을 내놓은 겁니다.

‘쪼꼬미’는 반려동물을 위한 매트리스인만큼 체험기 역시 반려동물이 직접 써보는 건 필수겠죠.

말티푸 2살 남아인 보리군과 랙돌 2살 여아인 흑설냥이 체험기의 주인공입니다.
보리군은 하루 종일 뛰어다니는 장난꾸러기랍니다.
흑설냥은 귀차니스트에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먼저 보리의 일상과 함께한 쪼꼬미를 만나볼까요. 흑설냥의 이야기는 뒤에 이어집니다.

계단으로 쓰고 놀이공간에 쉼터까지 멀티 유저 ‘보리’
이름: 보리(남아) 나이: 2살(2023년 10월 생) 품종: 말티푸 몸무게: 3.95kg
이름: 보리(남아) 나이: 2살(2023년 10월 생) 품종: 말티푸 몸무게: 3.95kg


보리는 매트리스를 만나자마자 자신을 위한 제품이란 걸 알아본 것 같습니다.
쪼꼬미가 배송되자 마자 뛰어다니며 좋아하네요. 호기심이 많은 보리는 쪼꼬미를 내려놓자 탐색부터 합니다. 냄새를 맡고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더니 이내 뜀틀처럼 밟고 뛰기를 한참, 최애 장난감을 들고 쪼꼬미로 올라갑니다.

조금 지나니 다른 장난감도 하나둘 가지고 올라가네요. 마치 내 침대라고 영역표시를 하듯 장난감을 올려놓습니다.

아무리 놀이공간으로 써도 매트리스의 본질은 역시 숙면입니다. 보리는 평소 잠자리가 예민해 자주 깨곤 했습니다. 보리가 조용해져 살펴봤더니 어느새 보리가 장난감을 쌓아두고 입에 문 채 잠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안락한 잠자리라는 얘기겠죠.

장난감을 물고 잠이 든 보리
장난감을 물고 잠이 든 보리


보리는 스몰사이즈를 사용했는데요. 스몰 사이즈 크기는 가로 495㎜, 세로 630㎜, 높이 110㎜입니다. 4㎏에 육박한 보리(실제로는 3.95㎏)가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간식을 먹거나 주인과 장난감을 갖고 놀고 몸을 쭈욱 뻗고 누워도 여유롭습니다.

말티푸의 경우 슬개골(무릎) 탈구에 취약한 견종입니다. 쪼꼬미를 소파 밑에 둘 경우 계단처럼 이용하기 좋습니다. 슬개골 탈구 예방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셈이죠.

우연치 않게 쪼꼬미의 방수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보리가 목욕 후 털을 말리기도 전에 탈출해 쪼꼬미에 올라간 겁니다. 물이 흥건할 줄 알았는데 '쪼꼬미 매트리스 슬리브'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네요. 수건으로 가볍게 닦았더니 젖은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만약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쪼꼬미에 올라간 보리
쪼꼬미에 올라간 보리

쪼꼬미 매트리스 슬리브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이리저리 이동하기 편합니다. 시몬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보리는 주말마다 차를 타고 동네 애견공원을 방문합니다. 차량 이동 중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주기 위해선 푹신한 매트는 필수입니다. 이전에 쓰던 매트 대신 쪼꼬미를 차 뒷자석에 올려둡니다. 보리가 펄쩍 뛰어 쪼꼬미에 올라갑니다. 애견공원에서 돌아오는 길 보리는 다시 차량 뒷자석의 쪼꼬미에서 꿀잠을 잡니다.

“내 쪼꼬미 건들지 마라냥” 최애 잠자리로 사용 중인 흑설
이름: 흑설(여아) 나이: 2살(2023년 7월 생) 품종: 랙돌 몸무게: 3.98kg
이름: 흑설(여아) 나이: 2살(2023년 7월 생) 품종: 랙돌 몸무게: 3.98kg


까칠 도도한 성격의 흑설이는 처음에는 쪼꼬미보다 쪼꼬미가 배송된 박스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고양이들이 박스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숨숨집’처럼 납작한 박스 안에 숨었다 나왔다하면서 노네요. 일단 쪼꼬미는 당장은 관심 밖입니다. 혹시 쪼꼬미를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좀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까칠한 냥이들은 새로운 것에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을 사주면 며칠 기다려보는 게 일상입니다.

흑설이가 조용합니다. 하루 중에 열 다섯시간은 자는 귀차니스트의 최대 잠자리는 투명해먹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과거형입니다. 투명해먹에 있어야 할 흑설이가 쪼꼬미에 올라가서 자고 있습니다. 쪼꼬미는 입성 하루 만에 까칠한 흑설이를 길들이는데 성공했네요.

고양이들이 자주 보이는 몸을 웅크린 ‘식빵자세’도 아니고 한마디로 사람처럼 ‘벌러덩’ 누워 잡니다. 흑설이의 배는 지금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경계심이 많아서 배를 보이고 자는 건 흔치 않습니다. 안전하고 편하다고 느낄 때만 사람처럼 누워잔다고 하는데 쪼꼬미의 숙면마법이 통했나 봅니다.

누워서 숙면을 취하는 흑설
누워서 숙면을 취하는 흑설


자고 일어난 후에도 쪼꼬미에서 발사탕(발바닥)을 핥고 있네요. 매트리스를 핥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쪼꼬미는 반려동물을 위한 매트리스답게 ▲펫 세이프티(PS) 인증 ▲비건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까지 받았으니까요. 아이슬란드에서 온 유기농 해조류로 만든 소재를 사용했다니 더 안심이 됩니다.

발사탕을 핥고 있는 흑설
발사탕을 핥고 있는 흑설


쪼꼬미가 맘에 들었나 싶어서 집사가 흑설이에게 다가가 쓰다듬으려 손을 뻗어 봅니다. 이내 ‘냥펀치’가 날아옵니다. 집사의 손목에는 스크래치가 생겼습니다. 마치 “내꺼에 손 대지 말라”는 경고인 듯합니다. 덕분에 쪼꼬미는 처음 내려 놓은 자리에 붙박이가구가 됐습니다. 이동시키려고 하면 올라가고 냥펀치를 시전하는 흑설이 때문이죠.

사실 흑설이는 과거 모델 경험이 있는 특별한 냥이랍니다. 그러나 저 성질머리때문에 모델 경험은 딱 한번으로 끝났죠. 그러나 쪼꼬미가 있다면 편안한 자세로 다시 촬영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누워서 쪼꼬미를 감싸듯 긴 앞다리를 뻗는 흑설이. “쪼꼬미는 흑설이꼬양”이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유현희 비욘드포스트 기자 yhh1209@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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