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구글, 삼성전자에 생성AI '제미나이' 탑재 댓가로 지난 1월부터 매달 막대한 금액 지불

피츠제럴드 구글 부사장, "계약은 최소 2년간 지속되고 2028년까지 연장 가능"...법원 증언에서 밝혀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4-22 10:42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삼성전자에 구글의 생성AI인 '제미나이'를 갤럭시 폰 기기에 탑재하는 댓가로 매달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25에 탑재된 구글의 생성AI '제미나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삼성전자 갤럭시 25에 탑재된 구글의 생성AI '제미나이'. 사진=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의 피터 피츠제럴드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은 "구글은 지난 1월부터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계약은 최소 2년 동안 지속되고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이어 "이 계약은 제미나이를 탑재한 각 기기에 대해 매달 고정 지급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미나이 앱 내 광고를 통해 구글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삼성에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삼성에 지급하는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2023년 소송에서 삼성 모바일 기기에 자사의 검색 엔진과 플레이스토어를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삼성에 4년간 80억달러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설치 비용 지급 관행이 이미 두 차례나 불법으로 판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스트바로가기

인기 기사

글로벌대학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