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에 무려 9.8%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주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6월께 완전자율주행차량 사이버캡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9.8% 폭등하며 이번 주에만 무려 18% 반등했다.
숀 더피 美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연방 차원의 단일 기준을 통해 "주(州)별로 산재하는 해로운 법규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ADS)을 장착한 차량의 충돌 사고 보고를 상시로 의무화한 규정은 유지하되, 보고 절차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운전대와 페달 등을 포함해 자동차 설계·제조에 엄격하게 적용되던 연방 자동차안전기준(FMVSS) 적용을 일부 면제해주기로 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다음달 복귀하고 완전자율 규제 완화 방침에 이번주에만 무려 18% 반등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美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도 이날 외국에서 제조된 자율주행차량에 대해서도 면제조치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사이버캡'(CyberCab)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를 금지하는 연방 규정을 주요 걸림돌로 지목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번 주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6월께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생상되는 완전자율주행(FSA) 차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다음달부터 테슬라에 복귀해 회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미 금융매체 배런스는 "연방 정부가 미국 도로에 더 많은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은 테슬라에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이틀간 각각 5.37%, 3.50% 상승한 바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