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 주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들이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이번 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의 올해 주가 추이 비교. 자료=야후 파이낸스
5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메타, 2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1분기 실적 시즌 중 가장 바쁜 한 주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본 관세 10%는 이미 부과된 상항아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반등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CNBC는 28일(현지시간) M7이 올해에도 17%의 강력한 이익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과거만큼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는 지난 주 9% 가까이 반등했다. 게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알파벳은 7% 급등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기술적 측면에서 저항선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추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블룸버그통신, BNK투자증권
'블룸버그 월드 인덱스'(BWI)를 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기술적으로 저항선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국면이다.
게다가 주요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2.6%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특히 미국 경제성장률은 1.4%로 크게 하락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관세부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이 미국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내용도 중요하지만 미-중 관세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가 주가에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