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아무리 애틋한 연인 관계라고 해도, 대학 진학, 이사, 취업, 근무지 변경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20~39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장거리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44%는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장거리 연애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남성 절반(50%)은 장거리 연애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여성 과반(60%)은 ‘부정적’이라고 답변하여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장거리 연애의 장점으로는 남녀 모두 ‘각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60%)’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서로의 관계가 더 애틋해진다(23%)’, ‘함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6%)’ 등을 택하며 장거리 연애가 오히려 연인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준다고 답했다.
반면, 장거리 연애의 단점으로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45%)’, ‘연애 중임에도 연애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16%)’, ‘다른 이성에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12%)’ 등을 꼽으며 물리적인 거리가 연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89%는 거주지가 연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실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71%)’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거리 연애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신뢰(34%)’가 1위로 뽑혔으며, 2위는 ‘꾸준한 소통(27%)’, 3위는 ‘만남의 빈도(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4월 14일부터 4월 16일까지 2030세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