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LG CNS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후 4만원 대까지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LG CNS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한 증권사도 나오며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인 6만1900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전 거래일 보다 2.27% 오른 5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5일 기록한 최저가인 4만6500원 대비 16.34% 상승했다.
LG CNS는 지난달 2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114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4.3% 증가한 수치로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인공지능(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전환(AX)사업을 가속화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고성장하며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을 활용한 금융 AX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사업을 도맡았다. 아울러 에스오일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공장을 AI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며 "인건비가 감소했고, 외주용역비와 기타 비용 모두 효율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통한 비용 축소도 이어지면서 2025년 영업이익률 8.9%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LG CNS와 달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었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상장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