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자동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5월 자동차 수출이 무려 27%(금액 기준)이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5월 대미 수출량이 무려 31%나 감소하면서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자료=현대차, SK증권
20일 산업통산자원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현대차의 미국향 수출량은 4만2574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수출량은 마이너스 20% 였으나 감소폭이 5월 들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기아의 대미 수출량은 3만4960대로 5.8% 감소했다. 한국 GM은 1403대로 무려 40%나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5억2000만달러로 27.1% 감소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증가했다.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도 24.7%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5월 미국 소매판매량은 8.1%, 기아는 5.1% 증가했다. 관세 전 비축한 재고 소진 후에 미국 소매판매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현대차 아이오닉9. 자료=현대차 미국법인, 연합뉴스
한편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관세 부과로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는 대당 2000달러(275만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자동차업체들이 관세의 80% 가량을 판매가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럴 경우 대당 1760달러 인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이미 올해 관세로 인해 50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고 포드는 피해규모가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