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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시작은 무난한 데 산적한 과제들...요금 4.2달러, 웨이모는 마일당 11.84달러 부과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 입력 : 2025-06-24 10:46

시범 운행 지역, 웨이모 초기의 절반에 불과...향후 관건은 안전성 확보가 핵심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23일(현지시간) 시범 운행함으로써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로보택시의 성공 여부가 테슬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로보택시 시범운행 영향으로 8% 넘게 급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로보택시 시범운행 영향으로 8% 넘게 급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는 이날 8.23% 급등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5% 가까이 오르며 하루 사이 10% 정도 회복됐다.

하지만 테슬라가 풀어한 난제가 산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테슬라는 전날 약 10대의 모델Y 차량을 투입해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직접 찍은 탑승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잇달아 공개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시작은 무난한 데 산적한 과제들...요금 4.2달러, 웨이모는 마일당 11.84달러 부과


일부 탑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차량이 과속을 하거나 금지된 차선에 진입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중 한 명인 롭 모어러가 올린 영상에는 로보택시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회전 전용 차선에 진입한 뒤 회전하려다 말고 갈팡질팡하다가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어 직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선 긍정적인 뉴스는 테슬라가 책정한 요금 4.2달러가 경쟁업체인 구글의 웨이모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이다. 웨이모는 마일 당 11.84 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오스틴 남부로 한정됐다. 이는 초기 웨이모 운영 범위의 절반 수준에 해당된다.

 테슬라 로보택시의 운항 지역은 오스틴 남부로 국한, 웨이모 초장기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X, 한국투자증권
테슬라 로보택시의 운항 지역은 오스틴 남부로 국한, 웨이모 초장기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X, 한국투자증권

조수석에는 테슬라 직원이 ‘안전 감시자’로 동승하나, 운전석은 비어 있는 완전 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지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로보택시의 향후 핵심 쟁점은 확장성에서 안전성으로 전환되었다고 판단된다"며 "안전성 확보가 규제 완화와 서비스 지역확대의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로보택시 관련 관전 포인트는 안전 기록 데이터 축적과 운행 대수 확대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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