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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연준의장, "[기준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보먼 부의장, 월러이사 7월 금리인하 지적과 정면 대치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 입력 : 2025-06-25 06:00

파월, 미 하원 재무위원에 출석, "미국경제 여전히 강해"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월 美연준의장, "[기준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보먼 부의장, 월러이사 7월 금리인하 지적과 정면 대치

그의 발언은, 연준내 2인자로 통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비롯해 강경 매파로 알려진 미셸 보먼 부의장이 전날 7월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과 대치되는 것이어서 월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재무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냐는 질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는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하지만 특정 회의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연준은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서두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이유로 “경제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고용시장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의미 있게 약화한다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여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그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美연준내 강경 매파로 통하는 미셰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고 판단되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이사.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이사.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대해선 “관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솔직히 말해 얼마나 많은 영향이 소비자들에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실제 확인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예상보다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관세 대상이 아닌 품목의 가격도 올릴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 관세 사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신을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 등으로 비하하는 것에 대해선 “나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국인을 위해 좋은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고, 그게 전부”라며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항상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산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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