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3.8%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 째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가 25일(현지시간) 5월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3.8% 하락 마감했다. 자료=NAVER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달 유럽에서의 신차 등록 댓수는 1만3863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28% 급감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1년 사이 1.8%에서 1.2%로 낮아졌다.
5월 유럽 시장의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작년 동월보다 27.2% 증가한 것에 비하면 테슬라는 시장 성장세에 크게 역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으로 8.23% 급등했으나 24일 2.35%, 25일에는 3.8% 하락하며 2거래일간 6%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5개월째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테슬라가 유럽에서 5개월 연속으로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총 6만580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년 전(2.9%)의 2배 수준인 5.9%로 끌어올렸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분석가 펠리페 무노스는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중국 브랜드는 유럽 전역에서 계속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들의 모멘텀은 하이브리드차 같은 대안적인 파워트레인을 유럽에 적극적으로 판매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