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단기간에 급등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하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에 과도하게 오른 네이버와 카카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급락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26일 투자 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다. 자료=한국거래소 공시
26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 급락하며 3060선도 위협받고 있다. 오전 한때 낙폭이 7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1.5%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 중이다.
특히 그동안 급등했던 네이버(7.8%)와 카카오(8.5%)가 급락하며 낙폭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무려 % 급락하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이날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면서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47.8% 급등했다.
26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지난 25일 한국은행(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한은은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 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면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연동된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 상환을 요구하는 코인런으로 이어져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