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 증권사들 제시한 목표가 넘어서...최근 3거래일간 44% 올라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전력 주가가 ‘원전 르네상스’에 힘입어 4만원을 돌파했다. 2017년 10월 이후 7년 8개월만이다.
한국전력 주가가 26일 7% 넘게 급등하며 7년 8개월만에 4만원을 회복했다. 자료=NAVER
한국전력 주가는 26일 7.27% 급등하며 4만6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4만115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3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이 무려 44%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 10일 장중 2만6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원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잇달아 원전 확대로 방향을 튼 덕분이다.
최근 가동에 들어간 신청주변전소. 사진=한국전력, 연합뉴스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움직여도 연간 영업이익(손실) 규모가 3000억~4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한국전력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
원전 관련 종목들의 상대적 주가 변화율. 자료=블룸버그통신, 메리츠증권
이달 들어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3만8800원이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2050년까지 글로벌 대형 원전 착공은 연간 20GW이상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한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연간 20조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예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