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5G 라우터 교체·무선 인터넷 제공량 80TB→150TB로 확대
5월 한 달간 76만 7000명 이용, 불편민원 0건…고객 만족도 ‘껑충’
에스알은 올해 3월 5G 라우터 교체 및 무선 인터넷 제공량을 확대해 기존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열차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에스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SRT 열차에서 동영상이 쌩쌩 돌아간다. 렉은 없다. SRT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7일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에 따르면 올해 3월 5G 라우터 교체 및 무선 인터넷 제공량을 확대해 기존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열차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알은 5G 라우터를 교체를 시작으로 지난 5월부터는 무선 인터넷 제공량을 기존 80TB에서 150TB로 대폭 증량해 고객들이 보다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개선 노력은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동안 76만 7000명의 승객이 SRT 열차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기존 속도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0.7배, 업로드 속도는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사 5G 데이터 속도 대비 93.2% 수준에 달하는 양호한 품질을 보여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실제로 5G 라우터를 교체한 3월 말 이후 고객 불편 민원이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아 고객 만족도가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2024년 한 해 동안 무선 인터넷 관련 민원이 총 148건 접수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집중 개선해 SRT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알은 2016년 SRT를 개통하며 고속열차 최초로 모든 좌석에 220V 전원콘센트를 설치한 바 있다. 모바일 기기 사용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의 철도 이용 편의와 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