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 4개사, 가계대출 비중 감소 불가피하지만 기업대출 증가로 대체 가능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정부의 '6. 28' 대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성장을 제한하겠지만 은행권보다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6.28' 대출 규제 조치가 시중은행보다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카카오뱅크주가 추이, NAVER
정부는 28일 전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하반기 50% 감축,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계왹 25% 감출이라는 긴급 대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을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에 따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 4개사의 올해 연간 가계대출 성장률은 기존 3~5% 예상보다 0.5~1%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이달들어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연구원은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감소를 기업대출 증가로 해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높은 성장을 지향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권 가계대출 월별 증감추이. 자료=금감위, 연합뉴스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자산의 95%(2025년 1분기 기준)가 가계대출로 구성되어 있어, 가계대출 제한은 성장 여력에도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