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貨 약세 지속에 반기말 네고 물량 영향...달러인덱스, 97선마저 무너져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30일 장중 달러당 1350원선이 무너지며 1347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350.0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1일(1,349.5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61.0원으로 출발했으나 반기 말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한 때 1,347.1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엔화 등에 3년 반만에 최저치를 보인 영향도 컸다.
달러화 가치가 2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0.21% 하락하며 97선마저 무너졌다. 자료=달러인덱스 추이, 인베스팅닷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9일 오전 3시 5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96.830을 기록, 97선 마저 무너진 상태다.
달러화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데다 차기 美연준의장도 조기 임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美연준이 금리인하를 앞당겨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