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글로벌 오픈 액세스(OA) 선도출판기업 MDPI가 지난 4일 ‘MDPI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스테판 토체프(Stefan Tochev) MDP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한해 한국 내 주요 학계와의 미팅을통해 연구 투명성 및 진실성 확보, 학계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OA 논문 기반의 한국 연구 성과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MDPI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8일 MDPI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한 스테판 토체프 CEO는 한국의주요 대학 및 대학 도서관 관계자들을 만난 후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사대도협)이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해 글로벌 OA 출판 트렌드와 MDPI의 학술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토체프 CEO는 “한국은 MDPI 논문 게재량 세계 16위, 인용수는 논문 게재량 상위 20개 국가중 6위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인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수치는 국제적으로 한국 연구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이번서울 선언을 계기로 한국의 연구자, 연구기관, 정부 등 주요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소통 의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6년 MDPI가 설립된 이후한국에서 9만 편 이상의 MDPI OA 논문이 출판되었다. 2024년에만 동료심사를 거친 약 1만1000 편의 한국 논문이 MDPI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MDPI는 한국 연구자들을 위한 OA 출판 플랫폼 중 가장 높은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MDPI는 2024년 4월에 MDPI 한국 지사를 서울에 열었다.
토체프 CEO는 “한국 지사를 세운 후 100여 명의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울, 대구, 평창, 제주 등에서 열리는 다수의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지사는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계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OA, 논문게재료(APC), 논문 출판 과정 전반에 걸친 엄격하고 투명한 프로세스 등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학문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세상에 알리는 혁신적인 OA 출판사 MDPI는 국내 11개대학기관과 IOAP (IOAP, Institutional Open Access Program)를 통해 APC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기관연구자들에게 APC 할인 및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체프 CEO는 “지금까지 4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MDPI 저널을 통해 120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했다. 동시에 MDPI는 젊은 연구자 프로그램과 포용적 출판 정책을 통해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의비전은 과학에 대한 접근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지리적, 소득,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지식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 MDPI는 한국의 대학 및 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우리의 비전을 이뤄갈 것이다”고밝혔다.
MDPI는 한국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한국교육연구정보원(KERIS)과 한국대학도서관협회(대도연)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8월에는 대도연 리더십 세미나에도참여하여 MDPI의 엄격하고 투명한 동료심사 과정과 생성형 AI 역할에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MDPI 한국 지사는오는 1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첫 번째 ‘MDPI 서울 살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MDPI 의학 저널의 편집위원들이 출판 윤리, 의학 연구, AI 분야의 동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