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부과하는 상호관세 세율을 32%에서 19%로 낮추는 대가로 미국이 자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와 농산물, 의약품에 대해 각종 규제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농산물, 의약품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비관세 장벽이 있다고 주장하며 규제 철폐를 주장해온 품목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대해서도 유사한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에 브리핑하면서 "인도네시아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99% 이상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0으로 낮추고 미국에 대한 모든 비관세 장벽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19%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세를 이처럼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 포인트 인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