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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4%, KB금융 1%↑...이 대통령 경고성 발언도 안 먹혀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7-25 14:37

4대 금융지주, 지난해 이자로만 42조원 가까이 거둬 들여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KB금융 신한지주 등 시중은행 주가가 이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한지주 주가가 25일 4%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자료=NAVER
신한지주 주가가 25일 4%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자료=NAVER

25일 신한지주 주가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오후 2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5%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장중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도 1%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기관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 국민경제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지적이지만, 경기하강기 은행의 막대한 이자 이익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커져 있던 상황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었다.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지적이 정권 바뀔때마다 나온 얘기라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이자로만 42조원을 벌어 들였다.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자료=각 사, 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이자로만 42조원을 벌어 들였다.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자료=각 사, 연합뉴스

신한지주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조22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772억원으로 8.7% 늘었다.

KB금융도 전날 상반기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6조3687억 원을 나타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0.9% 늘어난 2조7233억 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이자로만 무려 42조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냈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32조7천억원)보다 9조원 이상 많다.

이들의 순이익은 작년 16조4000억원에서 올해는 18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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