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가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기존 협력 관계인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외에도 오픈AI나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중인 퍼플렉시티와도 손잡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최원준 MX개발실장(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초 출시될 갤럭시 S26시리즈의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픈AI, 퍼플렉시티와 손잡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6시리즈에는 구글 제미나이뿐 아니라 오픈AI,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이처럼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준 삼성MX사업부문 개발실장(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양한 고객들과 협의중"이라며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추고 최고의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한 AI 서비스에 대한 제휴는 언제든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에 대한 투자도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언팩 행사에서 출시된 갤럭시 Z플립 7에는 삼성의 AP인 엑시노트 2500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 뉴스 룸
삼성전자는 AI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파운데이션 모델에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일부 빅테크들에 비해 뒤져 있지만 이같은 AI 플랫폼 업체들과 손을 잡으면서 AI 모바일 폰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 7 모델에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델인 엑시노스 2500시리즈를 탑재했다. 엑시노스는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그동안 효율성이 떨어지고 발열 문제 등 논란이 돼 온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