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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국, 관세 부과 합의점 마련 못해...상호 관세 부과 연장하기로 합의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7-30 05:29

양국, 관세율 145%(미국) 125%(중국)에서 115% 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한 이후 합의점 도출 못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의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중 양국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나 관세 부과에 합의하지는 못하고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미중 양국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나 관세 부과에 합의하지는 못하고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양 측 대표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 간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단대표 겸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협상 대표단 일원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의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지난 하루 반의 시간 동안, 중미 양국 경제·무역팀은 양국 정상이 6월 5일 통화에서 만든 공동인식에 따라 심도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국 관세는 4월 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했다고 베선트 장관은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미중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후 합의를 둘러싼 이견이 불거지면서 열린 2차 런던 협상에서 양국은 각각 상대국에 대한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에서 서로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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