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올해 들어 주가 55% 넘게 하락...위고비, 매출 1위이지만 경쟁 심화와 복제약 영향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사와 미국 일라이 릴리 주가가 판매 부진 전망에 동시에 급락했다.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사는 29일(현지시간)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하반기 판매 둔화 전망에 주가가 22% 가까이 급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9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사는 이날 체중감량 치료제인 위고비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지난 5월 13~21%에서 8~14%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무려 22% 가까이 급락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도 6% 가까이 하락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영업이익률도 16~24%에서 10~16%로 낮췄다.
노보노디스크사는 체중 감량 치료제인 위고비와 비만치료제 오젬픽이 하반기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는 경쟁업체들과 복제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사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사진=연합뉴스TV
위고비 글로벌 매출은 지난 1분기 3조7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매출도 3조1400억원에 달하며위고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