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 마이크론 2.48%↑...대만 TSMC도 3거래일만에 0.65% 반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호실적에 힙입어 2% 넘게오르며 시총도 4조3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4% 오르며 시총을 4조37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3%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48%, AMD 1.2%, 대만 TSMC는 0.65% 각 각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퀄컴은 1.86% 하락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퀄컴은 2분기 매출이 6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하지만 텍사스인스투르먼트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관세 영향으로 불투명해 지면서 퀄컴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설계업체 퀄컴은 2분기 매출이 7% 성장했으나 관세 영향으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캡처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8~10% 급등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포함한 MS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98억8000만달러였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89억2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패밀리 앱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4억8000만명으로 전분기(34억3000만명)보다 늘었고, 시장 예상치(34억5000만 명)를 소폭 상회했다.
광고 매출은 465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39억700만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순이익은 18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