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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 한-미, 한국이 3500억달러 투자하는 대신 관세율 15%로 낮추기로 합의...트럼프,"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수용하기로 합의"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7-31 07:52

트럼프,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해선 언급 없어...투자규모, 경제 규모 감안한 듯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500억달러를 미국에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한국은 1000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에 대해 완전히 개방할 것이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로 결정했으며, 한국은 미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이 투자기금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550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LNG 및 에너지 구매는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약속한 것과 비슷하다.

EU는 7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점 등을 보면 한국의 투자 규모는 경제규모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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