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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말라는 트럼프 압력에 'NO'라고 분명한 입장 밝혀...중국, 에너지 문제에 관한 한 "양보없다"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8-04 14:52

중국,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출의 80~90% 수입...러시아산 원유, 지난 4월 20% 늘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력에 단호히 'No'라며 거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력에 'NO'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린젠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는 이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력에 'NO'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린젠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중간 고위급 무역회담을 가진 지 이틀 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올린 글에서 "중국은 에너지 문제와 관련, 항상 자국의 이해를 최우선 순위로 두어 왔다"며 미국의 압력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외교부는 이어 "강압과 압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국은 자국의 주권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회담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러시아 원유 구매에 관한 한 항상 자국의 주권을 행사해 왔다"며 "그들은 10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Teneo사의 가브리엘 윌다우 상무이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10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만약 그럴 경우 세계 최대 강대국간의 무역협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가의 가을께 정상회담 가능서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출의 80~90%를 중국이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미국 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출의 80~90%를 중국이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미국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출의 80~90%는 중국으로 유입돼 하루 1백만배럴에 달하는 값싼 이란산 원유 덕분에 중국은 에너지원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키예프 경제학회(KSE)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전달보다 20% 늘려 하루 130만배럴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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