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기 연속 흑자… 본원적 경쟁력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4,594억 원과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샘은 2023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전반적 위축이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러한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한샘은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B2C 중심으로 집중했던 리모델링 사업과 프리미엄 가구,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를 모멘텀으로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리하우스 사업부문은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오가닉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한샘이 확고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키친 카테고리 전반 및 신제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쌤페스타에서의 호실적과 영업 고도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고 리브랜딩하면서 프리미엄 타깃 공략과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에 더해 8월 초부터는 유로 키친 시리즈 2종 출시와 함께 유로 키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키친 포트폴리오 전반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리드할 예정이다. 유로 키친 시리즈는 55년간 한국형 라이프스타일과 키친을 연구해 온 대한민국 키친 명가 한샘을 대표하는 라인업이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하이엔드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인 넥서스의 실적도 높게 평가된다. 오랜 기간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공략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홈퍼니싱 사업부문은 온라인 유통 채널 최적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와 오늘의집, 쿠팡 등 핵심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제휴몰과 한샘몰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도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통합적인 마케팅은 계속된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장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과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홈 인테리어 넘버원 기업에 걸맞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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