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CJ제일제당이 내수 침체로 인해 외형과 내형적으로 모두 역성장했다.
12일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 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줄었다. 2분기 매출은 4조32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372억원으로 15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3531억원으로 7.9% 감소했다. 순이익은 2091억원으로 41.5%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이 2조6873억원으로 1%,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9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1조3185억원으로 5% 감소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3% 증가했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북미에서는 냉동밥(+19%), 치킨(+12%), 롤(+18%), 피자(+6%) 등의 성장을 토대로 1조1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유럽은 지난 1분기 프랑스 르클레흐, 카르푸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CJ 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