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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발행주식의 7.98% 공개 매수 후 소각 결정...소각하게 되면 민영화 탄력 받을 듯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8-15 06:41

공개매수,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주당 2만6200원에 소각 예정 금액 2조1432억원에 달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HMM이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게 되면 민영화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HMM은 14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7.98%를 공개 매수하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HMM은 14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7.98%를 공개 매수하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HMM은 14일 공시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7.98%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격은 2만6200원으로 이에 따라 소각 예정 금액은 2조1432억원에 달한다.

HMM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자사주를 공개매수한 뒤 같은 달 24일 소각할 예정이다.

HMM은 이번 결정이 올해 1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HMM은 1년 안에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을 포함해 총 2조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HMM이 14일 자사주 7.98%를 공개매수 후 소각키로 결정함에 따라 민영화 계획이 탄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HMM제공, 연합뉴스
HMM이 14일 자사주 7.98%를 공개매수 후 소각키로 결정함에 따라 민영화 계획이 탄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HMM제공, 연합뉴스

HMM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돌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결정으로 HMM의 민영화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지분의 8%가량이 소멸하면서 향후 인수 희망자가 매입해야 하는 지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나섰으나 매각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작년 2월 최종 무산됐다.

아울러 HMM의 1, 2대 주주인 산은(36.0%)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7%)는 일부 지분을 팔아 공적자금을 회수할 길이 열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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