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의료 및 동물대체시험 기술을 선도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는, 지난 21일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국민일보·쿠키뉴스 미래의학포럼’에서 유종만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미래의학포럼은 ‘비동물실험 신약개발 시대: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신약 개발의 국내외 환경 변화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제도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인체 기반 대체기술(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의 산업적 파급력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이번행사는 2016년부터 보건산업 분야의 매해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는 미래의학포럼으로 금년도는 ‘비동물 실험 신약개발’이 보건산업 분야 최대 이슈로 선정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산업 전략, 오가노이드와 AI 기반대체기술, 규제 정책 등을 주제로 동물실험 축소, 신약개발효율성 제고, 글로벌 규제 변화 대응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유종만 대표는 “현재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의 90%는 임상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실제 인체를 모사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은 이 실패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뿐만 아니라, 동물윤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FDA 동물실험축소 로드맵 발표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최근 동물실험 단독 과제 지원 종료와 NAMs 의무화를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연구개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실제 인체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 독성검증, 질환 모델링, 환자 맞춤형 약물 반응 예측을 제공하는 ‘오디세이(ODISEI)’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논의들은 향후 정부 정책 수립과 산업 전략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