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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美연준의장,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달러화, 1% 가까이 급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8-23 06:20

파월의장,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의 균형을 맞출 것"..."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명히 보여"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제롬 파월 美연준(Fed)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2일(현지시간)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2일(현지시간)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은 우리가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할 때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르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보다 둔화한 상황에서 고용과 물가라는 위험요소가 균형을 이룬 가운데 정책 기조를 금리 인하로 조정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에 대해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 있고, 고용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 있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가 이처럼 긴장 관계에 있을 때,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을 균형 있게 맞출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파월의장은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폐막 연설에서 "관세가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파월의장은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폐막 연설에서 "관세가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파월 의장은 물가와 고용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 인상과 이민 제한 정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도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효과는 이제 분명하게 보인다"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축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이 "단기적·일회성"일 수도 있고,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 5∼7월의 일자리 증가 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았음에도 "7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한 4.2%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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