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브랜드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 한국 패션의 글로벌 도약 견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가 주관한 ‘2025트렌드페어(TREND FAIR 2025)’가 지난 20~21일, 글로벌 바이어와 프레스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트렌드페어는 아시아 주요 바이어 초청 전략을 통해 일본과 중화권의 하이엔드 편집숍부터 합리적 가격대의 타오바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까지 폭넓은 바이어 풀을 구성하며 브랜드 판로 확보에 집중했다. 특히 홍콩·상하이 럭셔리 시장을주도하는 복합 아트 쇼핑공간 ‘K11’의 총괄 매니저와 ‘CLUB DESIGNER TAIPEI’의바잉 디렉터가 참여 브랜드 ‘본봄(BONBOM)’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 상담이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진 브랜드들에게 이번 트렌드페어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실질적 무대가 됐다. ‘갤러리 라파예트 상하이’의 로지 시아(ROSY XIA) 디렉터는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웬즈데이오아시스, 시온드는뚜렷한 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갖춰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세컨드아르무아, 리이, 더염, 에핑글러, 오헤시오 등 다수 브랜드가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향후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이번 트렌드페어는 신진 브랜드들이 해외 유통 채널과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바이어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고,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국 패션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일간 현장에서는 전시와 더불어 패션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세미나가진행됐다. 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매출 증대를 위해 레프트서울, 러브참 등 3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W컨셉 협업 온라인 기획전‘NEW WAVE BRAND’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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