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당국, 초보 투자자 대상 불법적으로 주식 추천하는 세력 엄벌 방침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 정부가 과열 상태인 주식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공매도 제한을 해제하는 등 투기 억제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중화권 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투기 억제를 위해 공매도 제한 해제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중화권 증시 전체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4일 오후 3시 기준 상하이종합지수(CSI)는 전 거래일보다 1.7% 가량 급락하고 있다. CSI는 2일 0.45%, 3일에는 1.16%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홍콩 항셍지수도 1.12% 하락중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공매도 제한 해제와 투기 거래 억제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초보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불법적으로 주식을 추천하는 세력을 엄중히 처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10% 넘게 상승중이던 상하이종합증시가 중국 정부의과열 억제 검토 소식에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NAVER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자 중국 정부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우칭 위원장은 주식시장의 ‘장기적이고 가치적이며 합리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가 큰 폭 조정받으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