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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관세 영향은 일회성 가격 상승으로 끝날 것"...美연준, 기준금리 9개월만에 첫 0.25%포인트 첫 인하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9-18 05:55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시사...파월 의장, "(관세로 인한) 가격 전가 상당히 미미, 기업이 완전히 전가 못하고 있는 듯"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고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이 약해져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이 약해져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p)) 인하한 4.00~4.25%로 정했다. 이는 시장 참가자 대다수 의견과 일치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자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날 처음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50bp 인하의 소수 의견을 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같은 소수 의견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영향을 묻는 말에 "노동시장이 약해졌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졌다(a little less)"면서 이렇게 답했다.

파월 의장은 "내 예상은, 관세 영향은 인플레이션 과정을 유발하는 대신 일회성 가격 상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인플레이션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노동시장에 분명한 하방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따라서 더 중립적인 정책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는 상당히 미미했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느리고 적었다. 하지만 일부 가격 전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매우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실업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고용 상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민 정책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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