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3%↓, 마이크론 0.74%↑...빅테크주, 혼조세 마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AI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중국당국의 최신 AI 반도체칩 구매 금지 소식에 2.6% 급락했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6% 하락하며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 사진=게티 이미지
1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62% 급락했다. 장중 하락폭이 3% 넘기도해 1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 하락했지만 마이크론은 0.74%, 대만 TSMC도 0.3%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추론 작업에 쓰이는 중국 전용 신형 저사양 칩 ‘RTX 6000D’의 시험과 주문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바이트댄스(틱 톡 모기업),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RTX 6000D는 일부 중국 기업이 이미 수만 개를 주문하겠다고 밝힌 제품이다. 몇몇 기업은 엔비디아 서버 공급 업체들과 이 반도체에 대한 시험·검증 작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9%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 0.35%, 테슬라는 1%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 상승 폭이 무려 25%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가 17일(현지시간) 1% 넘게 오르며 이달 들어서만 무려 25% 상승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구글은 0.6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 1.04%, 메타는 0.42% 각 각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총 1위인 엔비디아 주가의 급락이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42포인트(0.57%) 오른 4만 6018.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6.41포인트(-0.10%) 내린 660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63포인트(-0.33%) 하락한 2만 2261.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