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 전념해 온 LG전자도 글로벌 사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반증...타 업체 및 업종에 미칠 파장에 촉각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LG전자가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가전 사업에 전념해 온 LG전자마저 글로벌 사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삼성전자 가전사업뿐만 아니라 타 업종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가18일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사진=LG전자 드럼세탁기, LG전자제공, 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전체 사업부의 만 50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5.5% 급등하고 있지만 반길 수만은 업는 분위기이다.
LG전자의 사업부별 OPM. 자료=유안타증권
LG전자의 이같은 극약처방(?)은 중국발 저가공세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 때문으로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이 2조6834억원으로 작년(3조4197억원)보다 약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