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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스마트폰 대체할 새 스마트 안경 공개...가격 799달러부터 시작, 30일부터 판매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9-18 12:27

AI가 보고 듣고 이미지나 동영상같은 원하는 것을 생성...이날 시연 중 일부 기능 작동 안 되기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17일(현지시간) AI가 작동하는 새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17일(현지시간) AI가 작동하는 새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연례 개발자 행사인 '메타 커넥트(Meta Connect) 2025'를 열고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가격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오는 30일부터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안경은 여러분이 보고 듣는 것을 AI가 보고 듣고, 여러분이 이미지나 동영상과 같은 원하는 것을 AI가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폼팩터(기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안경은 레이밴 특유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갖췄으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메타 뉴럴 밴드를 갖춘 첫 번째 AI 안경"이라고 소개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손 제스처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근전도 신호(EMG)를 기반으로 한 '메타 뉴럴 밴드'라는 손목 밴드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엄지·검지 집기, 손가락 슬라이드, 두 번 탭, 손목 회전 등으로 메뉴 탐색이나 AI 호출, 음악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글래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용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글래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용

메타의 AI 챗봇이 장착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성이 자막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하고, 상대방의 모습과 자신의 시야를 동시에 공유해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

또 음성 메시지 녹음이나 받아쓰기도 지원하고,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이나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메타는 이와 함께 운동선수를 겨냥해 훈련 데이터와 운동 후 요약을 제공하는 새로운 스마트 안경 '뱅가드(Vanguard)'와 기존 레이밴 제품보다 약 두 배의 배터리 수명과 더 나은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 안경 등도 선보였다.

또 대화하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배경 소음을 줄여주는 '대화 집중'(conversation focus)이라는 향후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를 통해 TV 프로그램과 스포츠 경기,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는 '호라이즌 TV'(Horizon TV) 앱도 내놓았다. 디즈니와 유니버설 픽처스 등이 '호라이즌 TV'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저커버그는 밝혔다.

다만, 저커버그는 이날 행사에서 AI 등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저커버그는 셰프가 바베큐 소스를 만드는 것을 AI가 도와주는 모습을 시연하려 했지만, AI가 인식하지 못해 제대로 시연되지 않았다

또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쓰고 메타 기술 책임자 앤드루 보스워스와 통화하는 모습을 시연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실패로 끝났다.

저커버그는 와이파이가 잘 안돼서 그런 것 같다며 "계속 실수를 하고 있다. 이런 일도 있다"라며 넘어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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