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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밖 해외여행 가지 마라"...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기업들, H-1B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통보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9-21 15:41

빅테크기업들, "H-1B 비자 정책 관련 불확실 리스크 커...공항에서 어떤 불이익 일어날 지 알 수 없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기업들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를 소지하고 있는 자사 직원들에게 해외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은 'H-1B' 비자를 소지한 자사 직원들에게 당분간 해외 여행을 가지말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은 'H-1B' 비자를 소지한 자사 직원들에게 당분간 해외 여행을 가지말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달러(1억4000천만원)로 대폭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이날 해당 직원들에게 해외 여행을 가지 말거나 여행을 계획중인 경우 취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천건으로 제한돼 있다.

이 비자가 있으면 기본 3년 동안 미국에서 체류할 수 있고, 비자를 최대 3년 더 연장하거나 영주권을 신청할 수도 있다.

AP통신은 이 비자 소지자의 70% 이상이 인도 출신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발표는 신규 비자 발급에 적용되며 기존 비자 보유자는 미국으로부터 해외로 나가거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빅테크기업들은 전문직 비자 소지자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어서 해당 소지자가 해외 여행을 갈 경우 미국으로 재입국할 때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국 산하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DHS)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H-1B 소지자 작원수는 아마존이 1만명을 웃돌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어 MS와 메타가 5000여명, 애플과 구글은 4000여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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