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의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3분기(2025 회계년도 4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두고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론의 3분기(2025 회계년도 4분기) 실적 하루를 앞두고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8월 11일 3분기 가이던스 전망에서 매출은 기존 107억달러에서 112억달러로, 매출총이익률은 42%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은 당시 출하량 가이던스에 변동은 없고 일반 DDR5와 LPDDR5 가격이 올랐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 전환으로 일반 D램 생산 캐파가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기존 D램과 낸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오르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은 지난 19일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75달러로 25% 상향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특히 "낸드 수요가 업 사이드 국면에 진입해 낸드 출하량과 ASP가 동시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발표 전 매수를 추천했다.
마이크론은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예정이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부문별 매출액 추이, 블룸버그통신, 신영증권
미즈호증권도 마이크론 목표가를 155달러에서 182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제시했다.
미즈호증권은 HBM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마이크론의 HBM3e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 실적은 그동안 SK하이닉스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16% 상승한 164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