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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8%↓, 대만 TSMC 3.7%↑...반도체주, 혼조세 마감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9-24 06:37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투자, 의구심 제기로 하락...월가, "일종의 내부 거래인 셈"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만 TSMC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대만 TSMC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2.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5% 떨어진 반면 마이크론은 1%, 대만 TSMC는 3.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동도1조15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을 지폈으나 세부 내역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면서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비스포크투자그룹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오픈AI는 자체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그 자신을 공급업체에 팔고 있다"며 "달리 말하면 엔비디아는 미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고객의 지분을 매입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해 오픈AI가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구입하는 게 일종의 내부 거래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 연구 총괄은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초기엔 긍정적 반응이 나왔으나 시장은 오픈AI가 필요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결국 엔비디아뿐이라는 점을 금방 깨달았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가 고평가 상태라는 파월의 발언도 주가를 짓눌렀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당히 고평가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당히 고평가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AFP, 연합뉴스

파월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들여다보고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정책이 금융 여건에영향을 미치는지 자문한다"며 "많은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는 동시에, 고용 성장 부진으로 노동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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