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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애플 투자 유치 타진 소식에 6% 넘게 급등...인텔주가, 8월이후 50% 넘게 올라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9-25 06:59

블룸버그통신, "협력 체결해도 애플이 아이폰에 인텔 AI 칩 채택하지는 않을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애플에 투자 유치를 타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인텔 주가는 6.4% 급등했다.

 인텔이 최근 트럼프행정부의 지원에 이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애플의 투자 유치 타진에 나서는 등 경영난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인텔이 최근 트럼프행정부의 지원에 이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애플의 투자 유치 타진에 나서는 등 경영난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과 인텔이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만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애플과의 협력은 불과 며칠 전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약 4%를 확보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6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또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역시 지난달 인텔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애플 이외에 다른 기업들과도 투자 및 파트너십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랜 기간 인텔의 고객이었으나 지난 5년간 자체 프로세서로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 해도 애플 기기에 인텔 칩을 다시 탑재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의 첨단 칩 생산은 대만 TSMC가 맡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인텔 지분 약 10%를 인수하는 방안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부흥시키려는 백악관 전략의 핵심이다.

 인텔 주가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과 엔비디아 등의 투자 소식에 8월이후 50% 넘게 급등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인텔 주가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과 엔비디아 등의 투자 소식에 8월이후 50% 넘게 급등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경쟁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경쟁사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에서 반등을 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 물색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인텔은 여전히 기술 경쟁력 약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AI 칩 분야에서 인텔은 엔비디아에 크게 뒤처져 있고, 공장 확장 지연과 인력 감축으로 재정 악화를 버텨내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의 지원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텔 주가는 8월 초 이후 50% 넘게 상승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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